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 송파구 거여새마을, 성북구 신월곡 1구역 등이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계획대로 개발이 추진되면 낙후된 지역의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활성화도 기대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방배 15 주택재건축사업을 위한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 분야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방배 15구역은 공동주택 19개 동, 지하 5층∼지상 25층 규모로 1691가구가 공급된다. 공공주택 248세대가 포함됐다.
단지 중앙부에는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과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인근 도구머리공원과 연결되는 녹지 축을 확보한다.
청두곳길 가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공유 커뮤니티시설·쉼터를 배치해 지역 주민에게 열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거주자의 선호도를 반영해 소형·중형·대형 등 다양한 규모의 주거유형을 계획했다. 1~2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맞춤형 주택 선택이 가능하다. 향후 생활방식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이 가능한 가변형 평면으로 설계해 자녀 성장에 따라 방을 나누거나 합칠 수 있고, 취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서울의 마지막 집창촌으로 남아있던 신월곡 1구역은 최고 46층 2201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미아 중심 재정비 촉진지구 신월곡1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심의안도 전날 건축·경관·교통·교육 분야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지하 6층부터 지상 46층까지 8개 동 220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함께 판매시설,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개발로 진행된다. 전체 세대 중 197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 스트릿몰’도 조성된다. 지하상가와 판매시설이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돼 편리한 쇼핑과 업무가 가능해진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서측에는 문화공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문화공원 하부에는 공영 주차장을 설치해 단지 내 상업시설 이용객과 인근 지역의 주차 수요를 함께 해결한다.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은 지하철 3개역(5호선 거여역·마천역, 위례선 마천역) 역세권 공동주택 1678가구 친환경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시는 전날 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심의안의 건축·경관·공원·교육·교통·재해영향평가 분야에 대해 통합심의해 조건부 의결했다.
최고 35층 12개동 총 1678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39㎡부터 84㎡까지 다양한 평형의 임대주택 471가구가 함께 공급된다.
단지는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한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그린1), 지열히트펌프를 비롯한 패시브·액티브 에너지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미래형 주거단지로 완성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반영해 주변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위례택지지구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기존 주거지역과 인접한 남·서측 구간은 층수를 낮춰 지역과 상생하는 개발을 추진한다.
구역 전체에 남북·동서 방향의 십자형 공공 보행통로를 설치하고, 보행통로 교차점에는 조경 구간과 대규모 열린 공간을 마련해 쉼터로 활용한다. 위례 공원과 연계한 소공원을 조성해 단지 내 녹지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천호8 재정비 촉진구역 도시 정비형 재개발 사업 심의안도 통과됐다.
천호8구역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 천호대로와 올림픽대로가 교차하는 동남권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다.
이곳에 지하 7층∼지상 43층 규모 총 520가구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공공주택 157가구를 포함해 복지시설·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단지 내에는 약 900㎡ 규모 공개 공지와 공공 보행통로를 설치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다.
강동구청이 운영 예정인 아이맘 강동센터와 노인복지시설도 설치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층부 근린생활시설은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한 생활편의 업종으로 구성해 주민 일상 편의를 높인다. 2027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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