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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아파트 매매량 1년새 1.7만건 늘어

  • 박재영
  • 기사입력:2025.06.20 10:19:36
  • 최종수정:2025.06.20 10: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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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00건 이상 증가하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거래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시장 회복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2만31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만5677건)보다 1만7492건 증가한 수치로 2022년 1분기(8만3184건)와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1.5배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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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동안 8603건에서 1만732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1년 사이 8722건이 늘어난 셈으로 전국 증가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이 회복 흐름을 이끄는 모양새다.

이 기간 경기도도 2만6779건에서 3만4211건으로 7432건이 증가해 서울의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을 합치면 전국 증가량의 92%를 차지한다. 인천은 6556건에서 6963건으로 소폭 증가(407건)에 그쳤다.

지방 중소도시는 회복세가 미약하다. 울산(615건)과 광주(615건), 부산(416건)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북(-517건)과 전남(-454건), 대구(-217건) 등은 오히려 거래량이 줄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부족한 아파트 공급량과 재건축 기대감에 매입 수요가 빠르게 움직인 반면 지방은 실수요 기반이 약해 매수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양극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의 경우 다음 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로 인해 이달까지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분양 시장에서도 6월 말까지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에 수요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투시도. 더피알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투시도. 더피알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서울 영등포에서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3층, 총 659가구 규모로 이 중 17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효성중공업의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경기 광주시), SM스틸 건설부문과 삼라가 공급하는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경기 용인시) 등도 이달 분양에 나선다. 대전·경남 양산·충남 아산 등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신규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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