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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그룹, ‘무차입경영 기반’ 연기 없는 선제적 주택공급 눈길

올해 목표 1조원 중 1분기 36% 달성 고금리·PF 위기 속 흔들림 없는 분양 전략 연내 약 6000가구 공급 예정

  • 조성신
  • 기사입력:2025.06.04 10:37:39
  • 최종수정:2025.06.04 10: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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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1조원 중 1분기 36% 달성
고금리·PF 위기 속 흔들림 없는 분양 전략
연내 약 6000가구 공급 예정
동탄 파라곤 전경 [사진 = 로드뷰]
동탄 파라곤 전경 [사진 = 로드뷰]

라인그룹(동양건설산업·라인건설·라인산업·EG건설)이 공급과 수주 양 측면에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분양 일정을 보류하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와 관련 무차입경영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내실 있는 사업 역량을 바탕이 됐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4일 라인그룹에 따르면 올해 계열 건설사들이 전국 8개 주요 거점에서 아파트 약 6000가구를 예정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중순 수도권 남부의 핵심 신도시인 화성 동탄2 A58블록에서 1247가구 규모의 중대형·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A58블록은 동탄2신도시의 마지막 신주거문화타운 핵심 입지로 꼽힌다. 고급스러운 유럽풍 외관과 차별화된 설계, 철저한 품질관리로 알려져 있는 ‘파라곤’ 브랜드가 적용된다. 청담파라곤, 목동파라곤, 미사역파라곤 등은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인정받고 있다. 동탄에서 분양한 파라곤 브랜드 단지는 최단기간 완판(완전판매)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A58블록 파라곤에는 외관 커뮤니티 조경 등 한 차원 높은 고급화 전략이 반영된다. 라인그룹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극대화되는 동탄2신도시에서 더욱 돋보이는 요소”라며 “동탄2신도시는 이미 대규모 도시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신축 공급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희소가치가 크게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A58블록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등 대기업 사업장과의 직주근접성이 좋다.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대표 신도시로, 대규모 업무지구와의 접근성 덕분에 소득 수준이 높은 젊은 직장인 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실제 동탄2신도시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경기도 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북부에서는 양주 회천 A10-1블록에 약 84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7호선 연장과 회천중앙역 개통(2027년 예정), GTX-C 노선 구축 등 교통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인천 검단신도시 AA36블록에서는 569가구를 공급한다. 인천1호선과 서울5호선 역세권을 기반으로 GTX-D 노선(계획), 인천2호선 연장, 김포골드라인 등 수도권 최상위 광역교통망이 구축 중이다. 검단신도시 내 5·6차 공급도 연내 공급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첫 사업장은 충남 아산테크노밸리 7차·8차(총 1676가구)다.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시리즈는 2013년 1차를 시작으로 8차까지 이어지며 누적 80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300만㎡ 규모의 아산테크노밸리 산업단지와 연계돼 자족성과 정주성을 갖춘 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원주기업도시 839가구와 경기 성남 도시개발사업 432가구 등 전국 주요 권역에서 공급도 이어진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부지조성공사(2공구·3270억원)과 고흥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300억) 등 1분기에만 약 3600억원(목표액 대비 36%)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수주 목표였던 8000억원을 초과한 1조465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중 공공부문 수주가 8309억원으로, 건축·토목을 아우르는 기술형 입찰 경쟁력과 시장 신뢰를 동시에 입증했다.

동양건설산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송산그린시티 도시물순환 및 블루그린네트워크 조성공사(제2공구·1763억원)’ 수주에 성공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부지조성공사(2공구·3270억원) 수주를 통해 도시개발 부문도 수주하며 공공·민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라인그룹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 금융비용 확대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사는 안정된 재무 구조와 다각적인 수주 성과, 검증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계획된 분양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사업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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