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https://wimg.mk.co.kr/news/cms/202506/04/news-p.v1.20250604.94a7b3dc1b8744aca1f89b46afef8307_P1.png)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도 적중시켰다. 16대 대선부터 시작된 전국 단위 출구조사가 이번까지 6차례 연속으로 당선인을 정확하게 예측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별 득표율 예측에서 예년만큼의 정밀도는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출구조사에서 과반 득표가 예상됐으나, 실제 득표율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지상파 출구조사는 이 당선인의 득표율을 51.7%로 예측했지만, 실제 최종 결과는 49.42%였다. 출구조사 예측보다 2.28%포인트 낮은 수치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방송 3사는 김 후보의 득표율을 39.3%로 예측했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41.15%로 나타나 1.85%포인트 높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출구조사에서 7.7%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8.34%를 얻어 0.6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예측도 일부 빗나갔다. 대표적으로 울산과 강원 지역에서는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결과는 김문수 후보가 승리했다. 울산의 경우 출구조사는 이 당선인의 득표율을 46.5%, 김 후보를 44.3%로 예상했으나, 개표 결과는 김 후보가 47.57%, 이 후보가 42.54%를 기록하며 5.03%포인트 차이로 뒤집혔다. 강원 역시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8%로 김 후보(42.2%)보다 앞설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김 후보가 47.3%, 이 후보가 43.95%로 3.35%포인트 앞섰다.
종합편성채널 가운데에서는 MBN의 출구조사 예측이 실제 결과와 가장 근접했다. MBN은 이재명 후보 49.2%, 김문수 후보 41.7%, 이준석 후보 7.8%로 예측했다. 반면 JTBC와 채널A는 이 당선인의 득표율을 각각 50.6%, 51.1%로 예상해 실제보다 높게 잡았다.
과거 대선에서는 출구조사가 득표율 예측까지 높은 정확도를 보여줬다.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48.9%로, 출구조사 예측치인 48.4%와 거의 일치했다.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이 각각 41.4%, 41.1%로 오차가 거의 없었다.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은 48.4%, 실제는 48.5%로 매우 근접했고, 당시 이재명 후보 역시 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이 47.8%로 정확히 일치했다. 다만 17대 대선의 이명박 후보(출구조사 50.3%, 실제 48.7%)나 18대 대선의 박근혜 후보(출구조사 50.1%, 실제 51.5%)처럼 1~2%포인트 수준의 오차는 종종 발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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