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6/03/news-p.v1.20250603.3145423268f54ac7b9c950f82ea3a4e0_P1.jpg)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7.7%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할 경우 이준석 후보는 선거비를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전망이다.
KBS와 MBC, S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득표율은 39.3%일 것으로 집계됐다.
공직선거법상 득표율이 15% 이상이면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이면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초 정치권에서도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 10%를 넘어설지 주목하는 분위기였으나,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개혁신당은 무엇보다 이준석 후보가 중도 사퇴 없이 완주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개표 초기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지만, 그간의 선거에서 출구조사 예측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를 크게 빗나간 적이 없었던 까닭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관련 소감을 밝힌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6/03/news-p.v1.20250603.1871146a05f64169bcceab9cf1040c6d_P1.jpg)
이준석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든 것이 제 몫”이라며 “열과 성을 다해주신 당원들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선을 완벽하게 완주해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저희가 잘했던 것과 못했던 것을 잘 분석해 정확히 1년 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정말 치열했고 무엇보다 계엄 이후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셨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 혼란이 종식되고 다시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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