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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출구조사서 7.7% 득표율…선거비 보전 불발되나 [방송3사 출구조사]

  • 이상현
  • 기사입력:2025.06.03 22:53:06
  • 최종수정:2025.06.03 22: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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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7.7%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할 경우 이준석 후보는 선거비를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전망이다.

KBS와 MBC, S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득표율은 39.3%일 것으로 집계됐다.

공직선거법상 득표율이 15% 이상이면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이면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초 정치권에서도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 10%를 넘어설지 주목하는 분위기였으나,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개혁신당은 무엇보다 이준석 후보가 중도 사퇴 없이 완주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개표 초기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지만, 그간의 선거에서 출구조사 예측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를 크게 빗나간 적이 없었던 까닭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관련 소감을 밝힌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관련 소감을 밝힌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든 것이 제 몫”이라며 “열과 성을 다해주신 당원들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선을 완벽하게 완주해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저희가 잘했던 것과 못했던 것을 잘 분석해 정확히 1년 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정말 치열했고 무엇보다 계엄 이후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셨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 혼란이 종식되고 다시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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