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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도 어처구니 없어”...홍진경, ‘빨간 옷’ 비난 속출에 자필 사과

  • 이다겸
  • 기사입력:2025.06.03 15:45:59
  • 최종수정:2025.06.03 15: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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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사진l홍진경 SNS 캡처
홍진경. 사진l홍진경 SNS 캡처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빨간색 옷을 착용해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홍진경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2일 올린 게시물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으로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입장문이다.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고 운을 뗀 홍진경은 “사과문이 늦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투표 기간에 오해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그는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이다.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다.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홍진경 사과문. 사진l홍진경 SNS 캡처
홍진경 사과문. 사진l홍진경 SNS 캡처

앞서 2일 홍진경은 자신의 SNS에 빨간색 옷을 입고 의류 매장과 식당 등에서 찍은 일상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홍진경이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게재한 것이 정치색을 드러내기 위함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논란이 계속되자, 홍진경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에스파 카리나, 래퍼 빈지노 등 연예인들의 정치색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검정색 점퍼를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계속 오해가 커졌다. 앞으로는 저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빈지노 역시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빨간색 의상을 입고 육아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정치적인 의도는 정말 없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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