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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우자 토론 제안에 “장난치듯 이벤트화…무책임해”

  • 김혜진
  • 기사입력:2025.05.20 14:14:27
  • 최종수정:2025-05-20 14: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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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에 대해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장난치듯 이벤트화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K-이니셔TV’ 생방송 후 경기도 의정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배우자가 없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어떻게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말이 되는 얘기냐”며 “격에 맞게 말하도록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분이 ‘커피 120원짜리를 8000원으로 판다’고 말씀한 분 아닌가”라며 “처벌받아야 한다.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휴게음식점 할 때 커피 원가가 120원 정도가 공식자료니까 이렇게 얘기한 걸 120원짜리를 8000원에 바가지 씌운다는 식으로 하지도 않은 말을 해서 자영업자 비하했다고 한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5월 29~30일) 전 김문수 국민의힘·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인인 설난영·김혜경 여사의 TV 생중계 토론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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