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18/rcv.YNA.20250518.PYH2025051812080001300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원자력 발전 정책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잘 관리되는 원전은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그렇게 안전하면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왜 났나”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제21대 대선 1차 경제 분야 TV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원자력발전소를 짓지 않고 어떻게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이 되나”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 원전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일도양단격으로 말할 수 없다.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 원전도 필요하고 재생에너지도 필요하고 복합적으로 필요하다”며 “비중을 어떻게 할거냐의 측면에서 원전은 기본적으로 위험하고 지속석의 문제가 있다. 그러니 가능하면 활용하되 과하지 않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해가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두산중공업 등 원자력 발전소 같은 데 가봤나. 가서 점검 현장을 봤는데 일본 나가사키나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정도의 소형 원자 폭탄이 떨어져도 원자로 반응이 없이 안전하다. 자체 고장이 없다”며 “잘 관리되는 곳은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렇게 안전하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체르노빌 사고는 왜 났나“라며 ”지금 당장 눈으로 보기엔 안전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고날 수 있다“며 ”또 폐기물 처리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지 않나. 이 두 문제로 가급적이면 재생에너지로 가자, 그 전에는 좀 섞어쓰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는 “사고났을 때의 엄청난 피해를 고려하면 원전을 피하는 게 좋지만 지금 당장 원전 (사용을) 피할 수 있지는 않다”며 “좀 더 안전한 SMR 같은 것도 연구개발하고 있지 않나. 계속 개발하고 안전하고 편의적이면 그건 써야 한다. 쓸 거냐, 안쓸 거냐는 것은 너무 극단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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