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성남시 판교역 출근길 인사로 유세를 시작해 수원 지동시장, 화성 동탄역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동탄역 앞에서 6개의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망 구축과 GTX 전국 확대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GTX 전 노선을 조기에 완공하고,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안성~청주공항 GTX를 건설하며 충청·대경·부울경·호남권 GTX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경기도와 신도시 주민들은 서울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길이 부족해 경부고속도로가 경부주차장이 됐다"며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 제1순환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수도권 중순환고속도로 신설,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완공으로 경기도 전체와 인천, 서울을 전부 연결하는 6개의 순환고속도로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오후에 충청도로 넘어가 천안 유세를 거쳐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 용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세종' 공약을 공개했다.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 건립,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확충, 수도권에 남은 중앙 행정기관 이전이 골자다. 대전·충남 통합, 세종 메가시티 조성, 첨단산업·연구단지 육성, 문화·상업 시설 유치 등도 제시됐다. 김 후보는 "세종시는 땅이 넓지만 오송역에 내리면 차를 타고 들어와야 해 교통이 불편하다"며 "수도권 GTX의 축소판인 CTX를 건설해 대전에서 세종을 거쳐 오송, 오송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망을 완성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7일 호남을 방문한다. 지난 12~14일 보수 텃밭인 영남에서 확보한 모멘텀을 중부지역에서 확장한 뒤 지지 기반이 약한 호남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화성·세종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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