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尹 내란혐의 3차 공판
![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 앉아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https://wimg.mk.co.kr/news/cms/202505/11/news-p.v1.20250421.d561238ba25e4a53b2c217c2dbf78217_P2.jpg)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공개 메시지를 내고 “이제는 마음을 모아달라”며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뭉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며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 분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덕수 후보에게도 “출마 선언 당시 밝혔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됐다”며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어 “2030 청년 세대와 미래 세대가 살아갈 자랑스러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며 “저 윤석열은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윤 전 대통령의 공개 메시지는 지난달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관저로 이동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힌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한편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이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법원이 1·2차 공판 때와 달리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입하게 해달라는 대통령경호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윤 전 대통령이 법원청사 출입구로 들어오는 모습이 공개될 전망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