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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에서 폭싹 속았수다”…민주당, 공식선거운동 ‘만전’

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 가동 “내가 이재명이다 각오로 민심 청취” “후진국 된 韓, 선진국으로 세울 것”

  • 김혜진
  • 기사입력:2025.05.09 14:26:45
  • 최종수정:2025.05.09 14: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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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 가동
“내가 이재명이다 각오로 민심 청취”
“후진국 된 韓, 선진국으로 세울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앞둔 9일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웠다. 가장 작은 단위인 전국 ‘골목’에서부터 국민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의미다. 이들은 논두렁과 밭두렁은 물론 그간 민주당 후보가 최저 득표한 지역을 찾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추미애 골목골목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골목골목 선대위 1차 회의에서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각오로 후보가 직접 가기 어려운 곳곳마다, 특히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가 최저 득표한 지역이나 가보지 못한 동네를 중심으로 민심을 제대로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윤석열의 가짜 정의·공정·국가를 몰아내고 진짜 삶·권리·정치를 회복하자”면서 “출발점이 바로 여기 골목골목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낮은 자세로 직접 국민 목소리를 청취하고 공약에 담아내 따박따박 정책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골목골목 선대위가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된 대한민국을 다시 우뚝 세워 선진국으로 만들겠다.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의 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상추를 맛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의 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상추를 맛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골목선대위 경기위원장을 맡은 박광온 전 원내대표는 “우리가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 감동한 건 우리 삶을 닮은 오애순과 양관식의 치열한 삶을 응원하기 때문이다. 골목에 삶이 있고, 민심이 있다”면서 “골목에서 이기면 선거에서 이긴다. 완전한 내란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골목골목에서 폭삭 속아야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골목선대위 공동경기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열기 위해서는 경기도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고 그 답은 현장과 골목에 있다”고 했다. 김태년 공동경기위원장도 “민생을 직접 챙기고, 지역의 숨은 고민까지 잘 경청하겠다”고 말을 보탰다.

본래 지역구와 달리 광주·전남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골목골목 선거가 진짜 선거라고 생각했고 제가 선대위를 제안했다”며 “지지율이 낮은 곳은 높이고, 높은 곳은 더 높이겠다. 골목민심이 진짜 민심이다. 논두렁, 밭두렁까지 가려고 생각하고 있고, 85%의 투표율과 90%의 득표율을 목표로 지역을 누비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유세 콘셉트를 ‘경청’으로 설정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기 포천·연천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민심을 청취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3차까지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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