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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7학년’부터…서울시민대학서 ‘시니어’ 뜨거운 배움의 열기

서울시 7학년교실 입학식 65세 이상 시니어 대상으로 인문·교양 강의에 소풍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관악구에 市 네번째 시민대학 ‘다시 가는 캠퍼스’ 문열어 “시니어 교육 베이스캠프 활용”

  • 정석환
  • 기사입력:2025.04.24 16:32:40
  • 최종수정:2025.04.24 16: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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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학년교실 입학식
65세 이상 시니어 대상으로
인문·교양 강의에 소풍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관악구에 市 네번째 시민대학
‘다시 가는 캠퍼스’ 문열어
“시니어 교육 베이스캠프 활용”
서울시 관악구 다시 가는 캠퍼스에서 열린 서울시민대학 7학년교실 입학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제공=서울시>
서울시 관악구 다시 가는 캠퍼스에서 열린 서울시민대학 7학년교실 입학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제공=서울시>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배움의 기회가 확대된다. 시니어를 위한 서울시민대학이 관악구에 네번째 캠퍼스를 열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대학 입학식에 참석해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4일 서울 관악구 ‘다시 가는 캠퍼스’에서 열린 서울시민대학 7학년교실 입학식에 참석해 “앞으로 어르신들이 친구도 사귀고, 공부도 하고, 다시 꿈도 꾸며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좋은 기회와 정책을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민대학에서 운영하는 7학년 교실은 만 65세 이상 시니어 세대의 사회적 관계망 확대와 건강한 노년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수강생 규모는 2023년 20여명에서 지난해 65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200여명까지 늘었다.

이번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진흥원)이 문을 연 ‘다시 가는 캠퍼스’는 서울시민대학의 네 번째 캠퍼스다. 진흥원은 이곳을 향후 시니어 교육 베이스캠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진흥원은 “다시 가는 캠퍼스는 인문·교양 강좌 뿐만 아니라 액티브 시니어들을 지원하는 웰니스(Welness)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며 “힐링, 마음상담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니어 중심의 시설이 들어선 것은 배움을 향한 이들의 열기가 그만큼 뜨겁기 때문이다.

수요가 워낙 높다보니 아예 새롭게 캠퍼스를 만들고 2023년 1곳이던 수강 교실도 올해는 8곳까지 늘렸다. 김혜영 진흥원 시민대학본부장은 “수요가 워낙 높다보니 아예 새롭게 캠퍼스를 만들었다”며 “2023년에는 수강 교실이 1곳이었는데 올해는 서울에 있는 4개 서울시민대학에 교실을 8개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민대학 7학년교실 입학 후 1년 간 인문·교양 강의를 수강한다. 반장선거, 소풍 등 다양한 활동도 진행된다. 배움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셈이다. 오 시장도 이날 입학 선서식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겠습니다’라는 7학년 입학다짐 글귀를 쓰기도 했다.

시니어 뿐만 아니라 만 40~64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생디자인학교도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 입학생들은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활동한다. 진흥원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워크숍,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수강생은 3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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