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확대해 에너지 전환 선도 국가로 도약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재생에너지·탄소중립산업,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https://wimg.mk.co.kr/news/cms/202504/24/rcv.YNA.20250423.PYH2025042317220001300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기후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마다 극단적인 폭우와 가뭄, 산불로 인해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늘고 있고, 더 이상 이상기후가 아니라 ‘일상기후’가 된 것 아니냐는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기후 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전북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에너지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이라며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 선도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성장과 기후 대응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며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하겠다”며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로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풍력까지 연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전력 수요가 많은 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이들 기업을 지역에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대규모 산업지역을 연결해 전국에 ‘RE100 산단’을 조성하겠다”며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산업을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너지고속도로를 마중물 삼아, 재생에너지, 전력망, ESS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히트펌프,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 이차전지 등 연계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선박, 건설 중장비, 농기계 등의 전동화 △햇빛·바람 연금 확대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고속도로’로 IMF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며 “‘에너지고속도로’로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