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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대표 스나이퍼팀, 美육군 국제저격대회서 1위 ‘명중’

육군 1군단 특공연대 저격수팀 美육군 주최 국제저격수대회서 ‘원샷 원킬’ 펼쳐 국제 부문 1위

  • 김성훈
  • 기사입력:2025.04.23 15:15:19
  • 최종수정:2025.04.23 15: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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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군단 특공연대 저격수팀
美육군 주최 국제저격수대회서
‘원샷 원킬’ 펼쳐 국제 부문 1위
미 육군 주최 국제 저격수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1군단 특공연대 저격수팀이 대회 장소인 미국 조지아주의 미 육군 저격수학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동석 중사(코치), 장제욱 중사(사수), 박대운 상사(관측수). [육군]
미 육군 주최 국제 저격수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1군단 특공연대 저격수팀이 대회 장소인 미국 조지아주의 미 육군 저격수학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동석 중사(코치), 장제욱 중사(사수), 박대운 상사(관측수). [육군]

한국군 최정예 ‘스나이퍼’들이 미 육군 주최 국제 저격수대회에서 국제부문 1위를 차지했다.

23일 육군은 1군단 특공연대 저격수팀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미 육군 저격수학교에서 지난 4~10일 열린 대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주최국인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 가운데 최고점을 받은 것이다.

대한민국 육군 대표로 나선 박대운 상사(관측수)·장제욱 중사(사수)·이동석 중사(코치)·9사단 장필성 상사(통역) 등은 9개국 35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저격술을 과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주요 국내·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최고의 저격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미 육군 주최 대회에서도 해외 장병들을 압도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으며 전투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회는 매년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극한상황을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각 팀에게 지도와 좌표, 실탄 1발만 주고 대항군에게 들키지 않고 목표물 400m 이내까지 침투해 저격하게 하는 과제 등이 제시됐다. 또 군과 적군이 뒤섞인 상태에서 최단 시간 내에 선별사격을 실시하게 하는 방식의 평가도 진행했다.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 박대운 상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하고 준비해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무대에서 우리 군의 저격능력을 증명했다는 데 큰 성취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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