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희나 작가가 ‘알사탕’의 시작은 ‘자신의 아들이었다’고 밝혔다.
백희나 작가는 23일 오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영화 ‘알사탕’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아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다. 정확히 말하면 주인공 ‘동동이’가 그렇다”고 운을 뗐다.
‘알사탕’은 외로운 동동이에게 찾아온 마법의 알사탕이 들려주는 따뜻한 진심을 담은 애니메이션 으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던 아이, 동동이가 우연히 신비한 마법의 알사탕을 얻게 되며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백 작가는 “이렇게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만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대해주신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영화 ‘알사탕’은 백 작가의 이 같은 베스트셀러 그림책 ‘알사탕’을 애니메이션으로 재 탄생시킨 작품이다.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단델라이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토에이 애니메이션 관계사)가 제작에 참여해, 원작의 감동을 최첨단 3D CG와 디지털 작화 기술로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20여 분의 짧은 작품이었지만 그 감동과 여운은 깊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문화 콘텐츠가 만난 이번 프로젝트는 개봉 전부터 국내외 언론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백희나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소년 ‘동동이’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다. 원작의 서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애니메이션만의 리듬감과 감정선을 풍부하게 더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로 완성됐다.
와시오 프로듀서는 “‘알사탕’은 내 경력의 끝자락에서 발견한 새로운 이정표 같은 작품”이라며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마음이 끌렸다. 작품을 본 순간 반드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했고, 곧바로 홋카이도로 향해 일본 방문 중이던 백희나 작가를 직접 만나서 진심을 전했다”고 깊은 신뢰를 보였다.
2024년 뉴욕 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단편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총 7개 국제 영화제에서 8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30여 개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되는 등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이션 최종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오는 5월 28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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