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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츠*’ 호평 터졌다...별종들 마블 희망될까[MK무비]

  • 양소영
  • 기사입력:2025.04.24 17:18:56
  • 최종수정:2025.04.24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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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츠*’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썬더볼츠*’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번엔 믿어도 될까. 마블의 별종들이 모인 ‘썬더볼츠*’가 전세계 팬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블 영화는 한동안 ‘마블민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흥행 파워를 보여줬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히어로 파워를 제대로 뽐냈다. 하지만 어벤져스가 떠나고, ‘멀티버스 사가’가 시작되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방대한 스토리와 캐릭터들 사이에서 부담감을 느끼는 팬들이 늘고, 진입장벽이 생기면서 팬들의 피로감을 불러일으켰고, 디즈니+ 시리즈와 영화를 오가며 봐야할 작품이 늘어나며 ‘덕심’ 대신 부담과 피로감이 커졌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호평과 흥행을 모두 잡은 ‘스파이더맨: 노웨이홈’(755만 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420만 명) 등 몇 작품의 흥행을 제외하면 암울한 성적표를 거듭했다. ‘토르: 러브 앤 썬더’(271만 명),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10만 명),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155만 명) ‘더 마블스’(69만 명) 등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마블 파워’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 2월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상황도 비슷했다. 초대 팔콘이었던 샘 윌슨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지만, 방대한 세계관과 이전 캡틴 아메리카를 좋아했던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165만 명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가운데, 또 하나의 마블 영화가 30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바로 ‘썬더볼츠*’다.

이 작품은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세계 최대의 위협과 마주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 암살자, 살인 청부 업자 등 마블의 별난 놈들이 펼치는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휩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이 연출에 참여했다. 배우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와이어트 러셀, 올가 쿠릴렌코, 데이빗 하버, 해나 존 케이먼,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등이 호흡을 맞췄다.

‘썬더볼츠*’ 역시 이전 마블 영화에 얼굴을 비췄던 캐릭터들이 한데 모였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초능력 없음. 히어로 없음”이라는 문구처럼 영웅이 아닌 어두운 과거를 지닌 별종들이 세상을 구할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담을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일단 시작은 나쁘지 않다. 개봉 전 열린 유럽 프리미어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최근 MCU 작품 중 단연 최고 수준이었다. 새로운 인생작이 될지도 모르겠다”(@EmilyVMurray), “‘썬더볼츠*’는 진심으로 끝내준다. 즐거움으로 꽉 찬 작품이고, 크레딧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BeanzGotGamez), “정말 환상적인 작품이다. 영화의 스토리가 정말 강하게 와닿았다. 마치 벽돌 더미에 얻어맞은 듯 대담하고, 충격적이며, 놀라울 정도로 잘 쓰여졌다”(@JacobFisherDF), “강렬하고 완성도 높은 액션 시퀀스”(@JacobFisherDF), “캐릭터 중심의 서사와 실감 나는 액션 덕분에 마치 우리가 10년 넘게 사랑해온 예전 마블의 느낌이 살아난 것 같았다”(@bjntweets) “플로렌스 퓨는 정말 압도적이었다”(@EmilyVMurray) 등 작품 완성도, 캐릭터, 액션, 배우들에 대한 호평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개봉일 이후 5월 1일 근로자의날, 5일 어린이날 겸 부처님 오신 날, 6일 대체 휴일 등이 이어진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별종들이 모인 ‘썬더볼츠*’가 마블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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