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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매각…1500억원대 자금 확보

  • 안선제
  • 기사입력:2025.10.01 18:53:20
  • 최종수정:2025.10.01 18: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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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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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스크린골프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100%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아이브이쥐(IVG)에 매각한다고 1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주당 4만6633원, 총 처분 금액은 약 2100억 원이며 거래일은 이달 15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처분 목적을 ‘성장 투자 및 재무건전성 강화’로 명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올해 4월 넵튠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사업적 시너지가 크지 않은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왔다. 스크린골프가 주 사업인 카카오VX 역시 같은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다만 외부로의 매각이 쉽지 않자 그룹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에 넘기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우선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34.8%(약 1623억 원)를 매입하고, 주주 간 계약에 포함돼 있던 동의권·거부권 등을 정리했다. 이후 외부 가치평가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IVG에 2100억 원에 매각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와 동시에 카카오VX FI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85억원을 추가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692만474주, 주당 발행 가액은 1만5680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 매입과 매각, 유상증자를 통해 총 156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를 통해 확보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비롯해 PC온라인, 콘솔 등 글로벌 게임사업 방향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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