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매출 2배·기업가치 3배 늘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 [사진 = 넷플릭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24/news-p.v1.20230621.4ae76b54d8594b9d9d7b573950233978_P1.jpg)
시가총액 4467억달러(약 639조원·23일 종가 기준)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가 장기적인 목표로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가 개최한 ‘2025 세계 경제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속적으로 성과가 이어진다면, 장기 목표인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넷플릭스 경영진이 지난달 내부 회의를 통해 20230년까지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서랜도스 CEO가 직접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서랜도스 CEO는 “지난 5년간 넷플릭스는 매출은 2배, 순이익은 10배로 증가했으며 시가 총액은 3배 성장했다”라며 “당연히 시총 1조 달러로 가는 길은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목표치를 넷플릭스의 핵심 영역인 스트리밍 사업만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세의 충격을 피한 넷플릭스는 올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105억4300만달러(약 14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33억4700만달러(약 4조75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5%, 27.0% 늘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6.61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였던 5.7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으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권을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으며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8%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넷플릭스는 전 세계 유료 구독자 수가 3억163만명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약 1억명 가까이 추가 확보해 구독자 수를 2030년까지 4억10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온라인 구독을 통해서만 매출 증대를 노리는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프리퀄인 ‘기묘한 이야기: 첫 번째 그림자’ 공연이 지난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진행됐으며, 올해 필라델피아와 댈러스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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