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현실세계에 디지털 가상현실 정보를 더하는 기술) 기반 스마트 안경 ‘아이케인(이하 “EyeCane”)’이 2025년 CES 혁신상 수상에 이어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s) 최종 리스트에 선정됐다고 셀리코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17일 밝혔다.
시각장애 환자들을 위한 마이크로 전자눈 장치와 시력교정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하는 소셜벤처기업 셀리코(Cellico)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KBIOHealth”)이 협력하여 개발한 제품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시상하는 에디슨 어워드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킨 쾌거로 평가된다.
EyeCane은 노화성 황반변성(AMD), 망막색소변성, 야맹증, 당뇨망막변증과 같은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개발된 스마트 의료 기기기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손상된 시야영역을 보조해 환자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실시간 영상 처리 기술을 통해 선명한 이미지를 잔존하는 주변 시야로 재배치해 환자들이 얼굴 인식, 글 읽기, 물체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셀리코와 KBioHealth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23~’25)의 일환으로 EyeCane을 개발해왔다.
특히,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고령자와 시각장애 환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최 종리스트에 오른 에디슨 어워드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가 상이다.
혁신적인 신제품, 서비스 및 비즈니스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다.
에디슨 어워드의 이전 수상자에는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포드(Ford)의 앨런 뮬랄리(Alan Mulally)등이 포함되어 있다.
셀리코가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은 국내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로 인정된다.
2025년 에디슨 어워드 최종 리스트 선정은 EyeCane의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EyeCane은 에디슨 어워드 헬스, 메디컬 & 바이오테크(Health, Medical & Biotech)분야에서 2023년, 2024년에 수상을 하며 이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명수 KBioHealth 이사장은 “혁신적인 의료 기술의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석 셀리코 대표는 “EyeCane의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여 전 세계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에디슨 어워드 최종 리스트 선정은 EyeCane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ioHealth와 셀리코는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위탁생산 등 지속적인 협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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