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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력 부끄러워” 유시민 저격 김혜은, 대선 후 자필 사과

  • 한현정
  • 기사입력:2025.06.04 08:44:35
  • 최종수정:2025.06.04 0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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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스타투데이DB, 김혜은 SNS
사진 I 스타투데이DB, 김혜은 SNS

서울대 성악과 출신 배우 김혜은이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유시민 작가에 대한 저격 발언에 사과했다.

김혜은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필 편지를 올려 “지난 5월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 번 배웠다”는 그는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잡는 배우가 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특히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김문수)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 작가는 당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김문수 씨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다. 남편을 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또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헤선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난영 씨가 하는 행동은 남편의 표를 깎는 일이란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은은 이에 지난달 31일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 쩔어 사는 썩은 지성인이 아니다”라고 유 작가의 발언을 비판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김혜은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김혜은은 1997년 청주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다 2004년 퇴사, 배우로 전향해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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