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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시각장애인 위해 오디오북 기증

  • 지승훈
  • 기사입력:2025.04.23 15:04:10
  • 최종수정:2025.04.23 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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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박정민.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배우 박정민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오디오북을 기증하며 선행을 펼쳤다.

23일 한국장애인재단은 박정민이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이해 본인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에서 제작한 듣는 소설 ‘첫 여름, 완주’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오디오는 한국장애인재단을 통해 전국 약 40여 개 장애인 도서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소설가 김금희가 쓴 이 책은 주인공 열매가 친한 언니의 고향 완주를 방문하면서 그곳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변화를 겪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은 시중 도서가 출간된 이후 2차 작업을 거쳐 오디오북이나 점자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도서는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오디오북으로 먼저 제작된 이후 전자책, 종이책 순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오디오북 녹음에는 배우 고민시, 김도훈, 염정아, 최양락,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류현경 등이 참여했다.

박정민은 “‘첫 여름, 완주’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로 시각장애인에게 먼서 선보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도서 접근권 향상을 위해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는 작은 세상을 다정히 살피겠다는 모토의 출판사로 올해 2월에는 온라인몰 ‘얼렁뚱땅 상점’과 함께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굿즈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민은 ‘동주’, ‘사바하’, 밀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19년 ’소외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취지로 출판사를 설립했다.

박정민은 지난 2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로 대중과 호흡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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