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멈췄다. 숨도 멈췄다.
한소희는 그 안에서 아우라를 깨웠다.
그 순간, 모든 감정은 고요 속에서 폭발했다.




배우 한소희가 또 한 번, 이미지의 경계를 허물었다.
18일, 한소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boucheron @wkorea”라는 짧은 글과 함께 수영장에서 촬영된 화보 여러 장을 공개했다.
화려한 액션도, 말도 없었다.
그저 고요 속의 얼굴과 몸짓만으로, 그녀는 가장 강렬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한소희는 블랙 원피스 스윔웨어에 롱 드롭 네크리스를 매치했고, 물속에 누운 채 눈을 감거나, 살짝 고개를 돌리며 정지된 듯한 시네마틱 이미지를 완성했다.
피부는 물 위에서 더욱 희게 부각됐고, 젖은 머리카락은 주변으로 퍼지며 그림 같은 구도를 만들었다.
그 모습은 숨을 참고 찍은 듯, 모든 근육과 감정이 잠잠한데 오히려 긴장되는 느낌을 줬다.
화보는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과 더블유 코리아(W Korea)의 협업으로, 한소희는 액세서리와 시선 하나로 무드 전체를 끌고 갔다.
어깨선을 타고 흐르는 이어링, 정중앙을 가르는 목걸이 라인, 그 사이에 놓인 물기 어린 눈빛은 그 자체로 장면의 주인공이었다.
한소희는 현재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Y’에 배우 전종서와 함께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화보는 단순한 ‘뷰티컷’을 넘어선 다음 행보를 암시하는 무언의 연기처럼 읽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