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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단톡방 몰랐나? ‘광장’ 혼자만 화이트…“적이라 괜찮다” 센스 해명

  • 김승혜
  • 기사입력:2025.06.06 09:30:01
  • 최종수정:2025-06-06 1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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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이 ‘광장’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유일하게 다른 드레스 코드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해명조차도, 그의 캐릭터를 관통하는 말이었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주연 배우 소지섭을 비롯해 공명, 추영우, 안길강, 조한철, 이준혁, 최성은 감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배우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이는 단연 소지섭. 6명이 모두 어두운 계열의 수트를 입은 가운데, 그만이 순백의 화이트 수트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배우 소지섭이 ‘광장’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유일하게 다른 드레스 코드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배우 소지섭이 ‘광장’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유일하게 다른 드레스 코드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MC 박경림은 이를 가리켜 “혹시 소지섭만 뺀 단톡방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짚었고, 소지섭은 “나도 오늘 보고 깜짝 놀랐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근데 괜찮다. 나한텐 이분들이 다 적이기 때문에”라고 응수하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단순한 농담 같았지만, 이는 극 중 인물 ‘기준’의 서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한마디였다.

배우 소지섭이 ‘광장’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유일하게 다른 드레스 코드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배우 소지섭이 ‘광장’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유일하게 다른 드레스 코드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광장’은 과거 광장을 떠났던 남자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을 계기로 복수를 위해 돌아오는 느와르 액션. 기준은 돌아온 순간부터 모두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혼자 싸워야 하는 인물이다.

배우 소지섭이 ‘광장’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유일하게 다른 드레스 코드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배우 소지섭이 ‘광장’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유일하게 다른 드레스 코드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즉, 혼자 튀는 화이트 수트는 우연한 선택이 아닌 비주얼 서사의 연장선이었다. 한 명의 적으로, 혹은 한 명의 이방인으로. 소지섭의 존재감은 오늘도 단체 속에서 가장 확실하게 빛났다.

‘광장’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6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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