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덱스가 ‘세계 최강’ 구르카 훈련에서 괴력의 실력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자신을 증명했다.
1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덱스,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네팔 구르카 병영 훈련에 참가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15kg 짐을 메고 3km 험지를 달리는 ‘도코 레이스’였다. 이 훈련은 구르카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테스트이기도 하다.

덱스는 ”스스로에게 실망했던 걸 만회하고 싶었다“며 15kg 완전체 짐을 선택했다. 이어 “제 정신력이 15kg보다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이걸 메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덱스는 선두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했고, 20분 59초 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이는 전체 훈련생 33명 중 당당히 4등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실제 구르카 병영에서도 합격 가능한 성적이다.


덱스는 완주 후 “정말 울고 싶었다. 다리도, 호흡도 끝났다. 마지막 200m는 진짜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털어놨고, 제작진에게 “조만간 재입대?”라는 농담까지 건넸다. 그를 도운 현지 교관 ‘수바스’에게는 “덕분에 해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특히 훈련 후 자신을 지지해준 구르카 훈련생들에게 선글라스와 트레킹화를 선물하며 “순수한 열정이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내 인생은 군인이 되겠다는 목표밖에 없었다. 그 친구들을 보며 잊고 있던 과거의 나를 다시 만났다”고 고백해 큰 감동을 안겼다.
한편 덱스는 ‘태계일주4’에서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강인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예능 괴물’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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