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은 최소화, 존재감은 극대화. 배우 김태리가 블랙 미니드레스로 레드카펫 위 가장 단아한 한 컷을 완성했다. 드레스 하나로 증명한 ‘김태리표 세련미’는 확실했다.
김태리는 27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번 영화는 김태리가 처음으로 도전한 목소리 연기 작품이자, 그녀의 새로운 영역 확장을 알리는 자리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목받은 건 그녀의 단정하면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룩이었다.




이날 김태리는 어깨선이 깔끔하게 드러나는 블랙 튜브톱 미니드레스를 선택했다. 상체는 슬림하게 감싸주고, 하단은 볼륨감 있는 A라인 실루엣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은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화려함을 담았다. 컬러는 단 한 톤, 블랙이었지만 그 안엔 다양한 텍스처와 매력이 숨어 있었다.
김태리는 액세서리 또한 작은 이어링과 심플한 목걸이 하나로 포인트를 마무리하며, 눈에 띄지 않는 우아함을 완성했다. 헤어는 올백으로 단정하게 넘긴 후,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앞머리로 청순한 느낌과 성숙한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시선을 끌었던 건 발끝의 블랙 플랫폼 하이힐. 리본 디테일이 들어간 슈즈는 드레스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김태리 특유의 ‘여성스러운 단단함’을 강조했다.
한편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 서울을 배경으로 화성을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음악을 접은 뮤지션 제이의 만남을 그린 감성 로맨스로, 오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태리는 이 작품을 통해 목소리 연기의 새 지평을 연다.
세련됨의 미니멀리즘을 말한다면, 김태리의 오늘이 바로 그 예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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