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태극기를 두르고 미국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했다. 가슴에는 대한민국, 등엔 “잘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새긴 채 달린 그의 도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응원의 메시지였다.
가수 션이 미국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하며 또 하나의 뜨거운 도전을 기록했다. 그것도 단 2시간 수면 후, 국기를 두르고 달린 42.195km였다. 24일, 션은 SNS를 통해 129th Boston Marathon 완주 소식을 알렸다.
“HEARTBREAK HILL을 오르고 나서의 짜릿한 느낌, 보스턴마라톤을 뛴 사람만 아는 느낌일 것”이라며, 뜨거운 현장의 감동을 공유했다. 그의 완주 시간은 3시간 26분 44초.

더욱 인상적인 건 션의 복장. 오른쪽 가슴에는 태극기, 왼쪽에는 이번 세계 7대 마라톤 도전을 지원하는 브랜드 로고를 달았다. 그리고 등에는 손글씨로 적힌 “잘될거야,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었다. 션은 “어제를 잘 기억하며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마음, 내일을 향한 어린이들의 꿈을 위하는 마음”으로 달렸다고 전했다.

보스턴 시민들의 열정 가득한 응원에 힘입어 완주에 성공한 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준 보스턴 마라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션은 이번 마라톤을 통해 세계 7대 마라톤 중 2개를 클리어했으며, 불과 6일 뒤에는 런던 마라톤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에게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매 순간을 기부와 응원, 그리고 ‘선한 영향력’으로 연결시키는 션만의 방식이다.

한편 션은 지난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초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을 개원하며 또 한 번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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