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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에서 31억원 빠져나갔다...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서 또 금융사고

“30.5억 지급정지 조치 전산망 오류 등 의심돼”

  • 이미연
  • 기사입력:2025.10.01 17:56:35
  • 최종수정:2025.10.01 17: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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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억 지급정지 조치
전산망 오류 등 의심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KB뱅크 샤리아(KBBS) 본점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KB뱅크 샤리아(KBBS) 본점 모습. [사진 = 연합뉴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뱅크에서 한달여 만에 또 다른 금융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오후 KB국민은행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KB뱅크 자금정산 계좌에서 비정상 거래가 발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상적 출금 요청이 없는 상태인데도 계좌에서 31억 8060만원이 빠져나간 사고로, 현지 전산망 오류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 당일 바로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계좌 지급 정지 조치를 마쳐 30억5000만원 가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KB뱅크 현지 채용 직원이 조건에 맞지 않는 대출 18억원을 취급한 배임 사고를 공시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이어졌고, 총 사고 금액은 17억6500만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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