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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머니쇼] 스트라이크존 던지면 경품 팡팡 인생네컷 찍으며 추억 만들었죠

머니쇼 이모저모

  • 한상헌
  • 기사입력:2025.05.09 17:55:15
  • 최종수정:2025.05.09 17: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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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2025 서울머니쇼'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는 강연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세미나실마다 입장하기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세미나실 좌석이 부족해 뒤에서 서서 듣거나 옆에서 앉아 관람하면서 노트나 태블릿PC로 메모하며 듣는 관람객도 많았다.

은행과 금융기관 등이 마련한 이벤트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예금보험공사 부스에서 진행된 '마술로 배우는 금융교육' 행사에선 관객들의 탄성이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금융교육을 맡은 강사가 마술도구를 활용한 공연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진 금융교육 퀴즈에서는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대학생 신하연 씨(28)는 "재밌는 마술 공연을 보며 금융 개념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의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프로야구(KBO)를 후원하는 신한금융은 '신한 스트라이크존'에서 관람객이 공을 던지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부스에서 긴 줄을 서 가며 행사에 참여했다.

하나금융은 축구공을 차는 '위너볼' 행사를 준비했으며, KB금융은 스타프렌즈 명화 시리즈와 다양한 미술품 전시를 진행했다. 우리금융은 '인생네컷' 포토존을 운영했으며, NH농협금융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만들기를 이용해 AI 여행 사진을 만들어주고 자산 상담도 진행했다. 농협금융 부스에서 보험과 자산 관리 상담을 받은 이소영 씨(29)는 "데이터 기반의 보험 진단과 꼼꼼한 상담 덕분에 조만간 암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후원하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청교협)가 만든 청소년 금융 뮤지컬 '유턴(U-Turn)'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인생 설계와 재무 설계, 저축의 필요성과 합리적인 소비를 노래와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낸 내용으로, 학생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열연을 선보였다.

성일정보고등학교에서 온 김민정 양(17)은 "금융교육 내용을 '시간 여행' 콘셉트를 활용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뮤지컬을 보며 저축과 예금 개념에 대해 잘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NH농협·IBK기업·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참여한 금융권 취업스쿨도 열렸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강연 시작 전부터 긴 줄을 서는 등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들이 세미나에서 나오는 실무자들의 '꿀팁'을 하나라도 더 들으려 애쓰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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