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비싸도 잘 팔리네”...경기도 ‘9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 역대 최고

3월 매매 거래 1만3348건 달해 9억원 초과 거래 비중 13.6%

  • 김경민
  • 기사입력:2025.05.10 09:00:00
  • 최종수정:2025.05.10 09:00: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3월 매매 거래 1만3348건 달해
9억원 초과 거래 비중 13.6%
경기도 아파트 전경. (매경DB)
경기도 아파트 전경. (매경DB)

경기도에서 매매가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3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3348건으로 집계됐다. 2월(9723건)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중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전체 거래의 13.6%를 차지해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1월 580건에 불과했지만 2월 1111건, 3월 1816건으로 늘었다. 구간별로는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1401건(10.5%), 15억원 초과 415건(3.1%)으로 각각 전월 대비 71%, 43% 증가했다.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서울 접근성이 높은 역세권 고가 단지 매수 수요가 몰린 영향이 크다. 3월 거래가 많았던 지역은 화성(1019건), 용인 수지구(772건), 성남 분당구(686건), 남양주(630건), 평택(598건) 등이다. 주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높고 교통, 학군 등 인프라가 탄탄해 실수요 매수세가 꾸준한 지역들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주요 지역 거래가 늘었고, 경기 남부권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