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뉴스 로그인mk뉴스 회원가입

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위기의 백종원, 특단의 대책 내놨다…50억 규모 가맹점 지원책 제시

  • 변덕호
  • 기사입력:2025.05.02 10:59:50
  • 최종수정:2025.05.02 10:59:5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잇딴 논란으로 위기에 몰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가맹점과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가맹점 상생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다. 외식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또한 전 가맹점에서 가정의달인 5월 한 달간 통합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비용은 본사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를 특별 할인 공급한다.

백 대표는 가맹점주들과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이달 중 권역별로 전국에서 현장 간담회를 차례로 열어 지역 가맹점주의 고충을 듣고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쌓아온 신뢰와 동반자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에는 매출 활성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더본코리아가 이날 발표한 상생 지원안은 그간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내놓은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의 이미지가 무너지면서 가맹점주들도 매출 급감 등 어려움을 토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15일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위생 논란과 농지법 등 법률 위반, 임원의 ‘술자리 면접’등 온갖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처였다.

업계 관계자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대한 부정 이슈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나오자 회사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