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서 1시간30분 주말 여행지로
칭다오는 한국에서 매우 가깝다. 인천 공항에서 직항으로 약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주말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일부 골프 여행 상품에는 호텔, 식사, 이동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편리함을 더한다.
칭다오에는 영해, 천태, 화산, 캐슬렉스 등 4개 골프장이 유명하다. 그중 영해·천태CC는 관리 상태가 좋아 인기가 많다. 천태CC는 해수온천을 갖춘 리조트를 끼고 있는 골프장이다. 대만 골프장 설계사인 류자전(유가진)이 산 능선을 따라 주변 환경을 그대로 녹여 만든 전형적인 구릉 스타일의 골프장이다.
머큐어호텔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영해CC는 7345야드, 18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해안가에 인접해 있고 코스는 그린 주변에 해저드나 벙커가 많아서 샷을 정확히 해야 한다. 해안가라서 바람 상태도 체크해야 된다. 다른 곳에 비해 다소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코스로 알려져 있고 관리 상태도 훌륭하다.

칭다오 골프 여행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2박3일 일정이라면 천태리조트에서 투숙하며 천태CC 2회 라운드를 하고, 귀국일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후 영해CC에서 1회 라운드하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이동하지 않고 편안하게 리조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천태리조트에는 라운드 후에 해수온천을 즐길 수 있고 사우나·마사지 등도 리조트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5성급 호텔인 그랜드 머큐어호텔에서 투숙하며 5분 거리에 있는 영해CC에서 2회, 15분 거리에 있는 천태CC에서 1회 라운드하는 상품이다. 그랜드 머큐어호텔은 상당히 큰 대형 호텔로 휘트니스·수영장 등 시설이 있고 중식당·뷔페식당 등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 있다. 술집을 즐기거나 마사지 등을 받으려면 50분 거리에 있는 시내로 나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골프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위치상 좋은 호텔이다.
여행 경비는 2박3일 54홀 기준으로 주중 62만원부터다. 불포함 사항은 차량비 400위안, 카트 사용료와 캐디피 18홀당 300위안, 캐디 팁 18홀당 100위안, 중·석식이다. 2박3일 동안 불포함 금액으로 식사까지 약 40만원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10월 연휴 추석기간 포함 2박3일, 3박4일 상품 등 다양하다. 칭다오 골프는 조아트래블에서 판매한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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