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97%가 연회비 50만원 선택” 힐튼이 한국서 터뜨린 이 카드

힐튼, 코브랜드 카드로 韓 시장 정조준 힐튼·롯데·아멕스, 코브랜드 카드 협업 발급 97% 프리미엄…초기 반응 긍정 일상 소비로 쌓는 글로벌 호텔 포인트

  • 권효정
  • 기사입력:2025.06.19 08:16:19
  • 최종수정:2025.06.19 08:16:19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힐튼, 코브랜드 카드로 韓 시장 정조준
힐튼·롯데·아멕스, 코브랜드 카드 협업
발급 97% 프리미엄…초기 반응 긍정
일상 소비로 쌓는 글로벌 호텔 포인트
(좌측부터) 김유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그레첸 무어 힐튼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 로열티 부문 부사장, 임정빈 롯데카드 카드영업본부장 / 사진=힐튼
(좌측부터) 김유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그레첸 무어 힐튼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 로열티 부문 부사장, 임정빈 롯데카드 카드영업본부장 / 사진=힐튼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힐튼은 콘래드 서울 루프톱 레스토랑 ‘버티고’에서 힐튼 아너스 코브랜드 카드(PLCC) 출시를 기념한 체험형 미디어 이벤트를 18일 열었다.

코브랜드 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는 카드사와 특정 브랜드가 협업해 발급하는 전용 신용카드로 해당 브랜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금융상품이다.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연회비 50만 원), ‘힐튼 아너스 아멕스’(연회비 25만 원) 카드 모형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연회비 50만 원), ‘힐튼 아너스 아멕스’(연회비 25만 원) 카드 모형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이번에 소개한 코브랜드 카드는 지난 1월 힐튼이 롯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함께 국내에 선보인 두 가지 카드다.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연회비 50만 원), ‘힐튼 아너스 아멕스’(연회비 25만 원)로 힐튼 로열티 프로그램 기반의 멤버십 혜택을 담았다.

쇼핑·식음료·항공 등 일상 소비에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전 세계 139개국, 8600여 개 힐튼 호텔과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다. 힐튼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이미 해당 카드를 운영 중이다. 올해 국내 출시는 로열티 전략을 강화하는 일환이다.

설명하고 있는 박소현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팀 매니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설명하고 있는 박소현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팀 매니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카드 출시 후 실적과 고객 반응을 공유하고 힐튼이 추구하는 브랜드 경험을 오감으로 전달하는 콘텐츠가 마련됐다. 현장에는 그레첸 무어 힐튼 아시아태평양 마케팅&로열티 부문 부사장, 임정빈 롯데카드 카드영업본부장, 김유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프레젠테이션은 박소현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팀 매니저가 맡았다.

그레첸 무어 힐튼 아시아태평양 마케팅&로열티 부문 부사장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여행 수요가 높고 아웃바운드가 강력하다”라고 밝혔다.

출시 이후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임정빈 롯데카드 카드영업본부장은 “발급 카드 중 97%가 연회비 50만 원의 프리미엄 등급”이라며 “200만 원대 객실 숙박도 가능한 리워드가 높은 선택 비율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김유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표는 “힐튼과는 1995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 왔다”며 “롯데카드와 함께 국내 고객에게 글로벌 수준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콘래드 서울 36층 펜트하우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콘래드 서울 36층 펜트하우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미디어 행사가 끝난 뒤에는 힐튼의 핵심 메시지인 ‘당신의 일상이 힐튼에서 특별한 하루가 되도록(Turn your everyday into a stay)’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했다. 콘래드 서울 36층 펜트하우스에서 힐튼의 글로벌 포트폴리오와 로열티 프로그램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당일 하루만 운영한 비공개 체험존이다.

36층 펜트하우스 내에 선보인 체험 공간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36층 펜트하우스 내에 선보인 체험 공간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36층 펜트하우스 내에는 다섯 개의 공간을 선보였다. △브랜드별로 향과 색을 구현한 ‘브랜드 존’, △AR기반 여행지 추천과 포토 촬영을 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존’ △멤버십 혜택을 보여주는 ‘아너스 존’ △파트너 콘텐츠를 소개한 ‘파트너십 존’ △포토존과 기프트존까지 힐튼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공간은 힐튼 브랜드를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6층 펜트하우스 내에 선보인 체험 공간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36층 펜트하우스 내에 선보인 체험 공간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코브랜드 카드 운영 경험을 쌓은 힐튼이 이번에는 한국 시장에 집중했다. 소비자가 힐튼을 더 직관적으로 체감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카드다. 힐튼과 롯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 협업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고 여행 경험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