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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공항가면 꼭 해보고 싶다는 ‘이것’…‘PP패스’ 운영사가 전하는 꿀팁 [여행人터뷰]

  • 강예신
  • 기사입력:2025.06.07 20:09:12
  • 최종수정:2025.06.07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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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공항 키라 라운지.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홍콩 국제공항 키라 라운지.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여행을 즐긴다면 ‘공항 라운지 만능 패스’라 불리는 PP패스를 한 번쯤 사용해봤거나, 최소한 들어봤을 테다.

전 세계 145개국 725개 공항에 위치한 1700개 이상의 공항 라운지와 여행 관련 혜택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 패스. 일명 PP패스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35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 콜린슨 인터내셔널이 운영한다.

콜린슨 인터내셔널이 발간한 ‘여행 혜택 및 고객 참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82%는 연회비가 있는 모든 신용카드에서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91%는 여행 관련 리워드나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 해당 카드로 일상 지출 및 여행 경비를 더 많이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여행과 공항 라운지에 진심인 한국 여행객은 콜린슨 인터내셔널의 핵심 고객이 아닐 수 없다.

이안 리 콜린슨 인터내셔널 북아시아 지역 상무이사.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이안 리 콜린슨 인터내셔널 북아시아 지역 상무이사.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한국 소비자들이 여행 경험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게 두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요. 인적 자원, 기술, 파트너십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안 리 콜린슨 인터내셔널 북아시아 지역 상무이사

여행플러스는 이안 리 콜린슨 인터내셔널 북아시아 지역 상무이사를 단독 인터뷰했다. 콜린슨 인터내셔널에서 20년 이상 재직한 그는 고객 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금융 서비스, 여행 및 호텔업, 보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들을 지원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콜린슨 인터내셔널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콜린슨 인터내셔널은 현재 한국 대부분의 주요 금융기관을 포함해 전 세계 금융, 여행, 호스피탈리티 분야의 1500개 이상의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프라이어리티 패스의 소유주이자 운영사이기도 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 콜린슨이 운영하는 라운지 방문객이 전 세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는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무려 17.9%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콜린슨은 지난 1년 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항 경험 네트워크를 16% 확대했다.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Q. 그중에서도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변화 중심적인 여행 경험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여행에 대한 강한 욕구를 보인다.

응답자들은 연 평균 약 5553달러(약 780만 원)를 여행에 지출하며, 연간 평균 약 5회의 왕복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중국 본토 등 인접 시장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여행 혜택 중에서는 공항 라운지 이용 권한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안 검색 우선 통과 서비스나 공항 리무진 무료 이용과 같은 서비스 중심의 혜택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 한국 소비자들은 라운지뿐만 아니라 여행 다이닝 혜택과 같은 추가적인 여행 경험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도 고객의 카드 사용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유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금융 서비스 브랜드들은 여행이 제공하는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콜린슨 인터내셔널 역시 글로벌 및 한국 내 주요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고객 참여와 로열티 프로그램 내에 여행·공항 관련 혜택과 경험을 통합하고 있다.

오사카 이타미 공항 와이너리.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오사카 이타미 공항 와이너리.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Q. PP패스를 활용해 경험 가능한 특색 있는 서비스 몇 가지를 꼽는다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위주로 소개하자면, 먼저 일본 오사카 이타미 공항의 오사카 공항 와이너리를 이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일본 와인을 엄선해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공항 내 와이너리다.

또 싱가포르 창이공항 트랜스파에선 마사지, 헤어 서비스, 네일 등 뷰티 및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선 나인 아워스를 통해 캡슐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에는 24시간 운영하는 게임 스페이스가 있어 장시간 환승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홍콩 국제공항 키라 라운지.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홍콩 국제공항 키라 라운지.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또 PP패스는 공항 라운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웰니스와 지속 가능성 같은 가치를 반영한 라운지를 도입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의 캡슐 트랜짓 맥스 라운지는 식물성 식단, 헬스장, 스팀 목욕 시설 등 웰니스 중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콩 국제공항의 키라 라운지는 2025년 프라이어리티 패스 엑설런스 어워드에서 아시아 태평양 올해의 라운지로 선정됐다. 태풍 피해 목재를 재활용해 제작한 바, 태양광 냉각 설비, 자연광을 극대화하는 조명 시스템 등 지속 가능성을 반영한 설계가 특징이다.

​현재 프라이어리티 패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만 약 750개 이상의 공항 라운지 및 여행 경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100개 이상이 공항 외의 여행 경험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여행객들의 여정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새로운 프리미엄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이안 리 콜린슨 인터내셔널 북아시아 지역 상무이사.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이안 리 콜린슨 인터내셔널 북아시아 지역 상무이사. /사진= 콜린슨 인터내셔널
Q. 앞으로 글로벌 여행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 예측하나.

전 세계 여행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여객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이 성장을 가장 크게 견인했다. 2024년 아태 지역은 전 세계 여객 수 증가분의 51.2%를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7.9%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 소비자들은 점차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부합하는 ‘변화 중심적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나 음악 관광과 같은 새로운 여행 카테고리가 부상하고 있다.

아태 지역에서는 항공편을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한 여행객 중 85%가 스포츠 이벤트, 74%가 음악 이벤트를 위해 여행한 경험이 있거나 향후 12개월 내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연 2회 이상 여행하고, 19%는 연 3회 이상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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