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한국이 5위?” 팬데믹도 뚫은 마카오, 회복률 102%의 비밀

서울서 열린 ‘2025 마카오 위크’ 성공리 개최 “한국 시장 여전히 핵심” 마카오의 전략적 접근 한국, 지난해 마카오 방문국 순위 5위에 올라 마카오, 호텔만 150곳…객실 4만7293개 보유

  • 권효정
  • 기사입력:2025.06.03 17:24:44
  • 최종수정:2025.06.03 17:24:44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서울서 열린 ‘2025 마카오 위크’ 성공리 개최
“한국 시장 여전히 핵심” 마카오의 전략적 접근
한국, 지난해 마카오 방문국 순위 5위에 올라
마카오, 호텔만 150곳…객실 4만7293개 보유
‘마카오 관광 및 MICE 산업 최신 정보 세미나&트래블 마트’ / 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
‘마카오 관광 및 MICE 산업 최신 정보 세미나&트래블 마트’ / 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

마카오정부관광청이 5월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5 마카오 위크’ 개막 행사로 마카오 관광 및 MICE 산업 최신 정보 세미나&트래블 마트(Macao Tourism + MICE Product Updates Seminar & Travel Mart)’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Maria Helena de Senna Fernandes) 마카오정부관광청 청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Maria Helena de Senna Fernandes) 마카오정부관광청 청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이날 행사에는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Maria Helena de Senna Fernandes) 마카오정부관광청 청장, 마카오 대표단, 국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간 여행 수요 회복과 산업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행사의 첫 순서인 환영사에서 마리아 헬레나 청장은 “마카오는 가장 큰 해외 방문객을 차지하는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으며 관광뿐 아니라 MICE 등 다양한 분야의 여행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한국 시장과의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이어진 세션에서는 마카오 관광 최신 트렌드와 산업 동향이 소개됐다.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마카오의 여러 럭셔리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한국 가족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한국인 가족 단위의 개별 자유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마카오의 문화 관광지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유치영 대표는 “변화하고 있는 마카오의 콘텐츠를 한국 업계에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가족 여행부터 MICE까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 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 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

올해 1분기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986만2665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전체 방문자 수는 3493만 명이 찾았고 전년보다 23.8% 증가했다. 평균 체류일은 1.2일이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회복률은 88.6%다. 이 가운데 숙박 여행객은 1604만 명으로 12.8% 증가했다. 평균 체류일은 2.3일. 회복률은 2019년 대비 86.1%다.

호텔에 머문 방문객은 1443만 명으로 전년보다 6.4% 높았고 평균 숙박일은 1.7박이다. 회복률은 102.3%로 201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겼다.

특히, 한국은 마카오 방문국 순위에서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9만2184명이 방문하며 5위에 올랐다. 지난 4월 기준으로는 4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 기준 마카오에는 150개 호텔이 운영 중이며 객실 수는 4만7293개다.

‘마카오 관광 및 MICE 산업 최신 정보 세미나&트래블 마트’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마카오 관광 및 MICE 산업 최신 정보 세미나&트래블 마트’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마카오무역투자진흥국(IPIM)과 헝친 경제개발국(Economic Development Bureau of Hengqin)은 마카오와 중국 본토 헝친을 연계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헝친의 관광 인프라, 무비자 입국 제도, 연계 숙박 혜택 프로그램 등을 기반으로 마이스 수요와 단체 여행 수요 유치를 목표로 한다.

마카오의 신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이달 초 공연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첫 공개된 초대형 공연 ‘마카오 2049’는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시각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실내 스카이다이빙 ‘고에어본(GoAirborne)’, 집라인 ‘집 시티(Zip City)’, 마카오 최초 실내 카트장 ‘펀펀 카트(FUN FUN KART)’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소개했다.

트래블 마트 현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트래블 마트 현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세미나 이후 열린 트래블 마트에서는 마카오 대표단과 국내 여행·레저 업계 관계자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다. 갤럭시, 멜코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 엠지엠, 샌즈 차이나, 에스제이엠 리조트, 윈 리조트 마카오 등 6개 통합 리조트를 비롯해 소피텔 마카오 앳 폰테 16, 마카오국제공항, 에어마카오, 현지 여행사 등 50여 명의 마카오 대표단이 참석했다.

트래블 마트서 소피텔 곰돌이를 나눠줬던 빈첸츠 로자 데 파울리(Vinzenz Rosa de Pauli) 소피텔 마카오 앳 폰테 16 총지배인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트래블 마트서 소피텔 곰돌이를 나눠줬던 빈첸츠 로자 데 파울리(Vinzenz Rosa de Pauli) 소피텔 마카오 앳 폰테 16 총지배인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국내에서는 하나투어, 대한항공을 비롯해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 OTA(온라인 여행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신규 호텔과 여행 상품 기획, MICE 인프라 연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활용 등을 주제로 활발히 교류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