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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의 광기, 록 콘서트로 분출

1인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
옥주현·신성록·민우혁 등 출연
오는 6월 28일까지 국립극장

  • 박윤예
  • 기사입력:2025.05.28 16:50:11
  • 최종수정:2025.05.28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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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이 열연하는 모습. 이모셔널씨어터
옥주현이 열연하는 모습. 이모셔널씨어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햄릿 역의 옥주현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을 일으켜 세우고 다 같이 록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 : 더 콘서트'가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을 록 콘서트 형식의 1인극으로 각색해 화제다. 1인극은 배우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은 주인공 햄릿의 목소리를 빌려 삶과 죽음에 대한 인간의 보편적인 고뇌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햄릿이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인 삼촌과 결혼한 상황에 놓이며 미쳐가는 모습을 그렸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오롯이 햄릿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1인극으로 각색했다. 원작이 햄릿과 주변 인물들의 갈등과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이 뮤지컬은 햄릿 개인의 내면적 혼란과 감정의 격동에 집중했다.

록 콘서트 장르를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햄릿'을 보여준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광화문연가'의 김성수 음악 슈퍼바이저가 일렉트로닉, 하드 록, 글램 록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인더스트리얼 록 형식으로 편곡했다. 록 콘서트 형식 덕분에 현대적·독창적인 공연으로 완성됐다. 관객들은 빵빵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을 즐기면 된다.

배우에게 쉽지 않은 1인극에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햄릿 역으로 옥주현, 신성록, 민우혁, 김려원 등 여자 배우 2명과 남자 배우 2명이 출연한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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