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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런던·하와이…가성비 런트립하려면 ‘5월’에 가라는데

한국 최연소 세계 6대 마라톤 완주자 조언 안정은 달리기 전문가와 함께 런트립 제작 주제별로 나눠 국내외 달리기 코스 추천해 일본은 ‘힐링런’, 런던은 ‘시티런’ 등 다양

  • 김혜성
  • 기사입력:2025.05.11 15:14:17
  • 최종수정:2025.05.11 15: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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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연소 세계 6대 마라톤 완주자 조언
안정은 달리기 전문가와 함께 런트립 제작
주제별로 나눠 국내외 달리기 코스 추천해
일본은 ‘힐링런’, 런던은 ‘시티런’ 등 다양
러너라면 꼭 달려 보아야 할 세계 여행지 10곳 소개 이미지 / 사진=스카이스캐너
러너라면 꼭 달려 보아야 할 세계 여행지 10곳 소개 이미지 / 사진=스카이스캐너

국내 달리기 인구가 증가하면서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는 주 3회 이상 꾸준히 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달리기 횟수 평균은 주 2.8회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5%는 여행지에서 달리기를 즐기거나 마라톤 등에 참가하기 위해 올해 국내외 여행지로 ‘런트립(Run+trip)’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응답자들은 런트립 계획 시 가장 고민하는 것으로 ‘어디를 달려야 할지 모르겠다(39%)’는 응답을 골랐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 최연소 세계 6대 마라톤 완주자인 달리기 전문가 안정은과 함께 국내외 런트립 여행지를 소개하고 여행 계획 조언을 건넸다.

현지에 살아보듯 달리는…‘시티런’ 코스

한국 서울 달리기 코스: 반포 한강공원~잠수교~동작대교~반포 한강공원 (약 5㎞ 순환)

스카이스캐너에서 대한민국 서울행 왕복 항공편을 검색할 수 있다 / 사진=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에서 대한민국 서울행 왕복 항공편을 검색할 수 있다 / 사진=스카이스캐너

먼저 서울이다. 반포 한강공원은 야경을 배경으로 달리기를 즐기기 좋다. 이곳은 수분 충전을 위한 편의점 등 달리기 애호가들에게 꼭 필요한 편의시설이 즐비하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가 나오는 저녁 시간에 이 코스를 따라 달리면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다.

가로등이 밝아 야간에도 뛰기 좋은 코스지만 안전을 위해 반사 밴드나 라이트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러닝 후 휴식하며 한강 라면을 맛보는 것도 좋다.

영국 런던 달리기 코스: 타워 브리지~빅벤 (편도 약 5㎞)

런던(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런던(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도심에서 달리기를 즐기기 좋은 해외여행지는 영국 ‘런던’이다. 런던에서는 이 코스를 따라서 이른 아침에 달려볼 것을 권한다.

이 시간대에는 런던 아이·타워 브리지·빅벤 등 명소 앞에 관광 인파가 비교적 덜해 인증 사진을 남기기 제격이기 떄문이다. 아울러 현지 달리기 애호가들과도 교류하기 좋다.

달리기가 끝난 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재래시장인 버로우 마켓(Borough Market)에서 아침식사도 즐겨 보자. 단, 이곳은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섞여 있으니 보행에 주의해야 한다. 스카이스캐너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발 런던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5월이다.

‘벚꽃터널부터 해안가 숲까지’ 힐링런 코스

일본 도쿄 달리기 코스: 나카메구로역~고탄다역 (왕복 약 6㎞)

스카이스캐너에서 일본 도쿄행 왕복 항공편을 검색할 수 있다 / 사진=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에서 일본 도쿄행 왕복 항공편을 검색할 수 있다 / 사진=스카이스캐너

달리기를 즐기며 휴양하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코스가 있는 해외여행지는 ‘도쿄’와 ‘밴쿠버’다. 먼저 일본 도쿄 메구로 강의 물줄기를 따라 달리는 코스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벚꽃 터널 아래를 달리며 여유로운 꽃놀이를 만끽해 보자. 벚꽃잎이 떨어지는 봄철 이 코스를 달려보길 권한다.

다만 터널에 떨어진 꽃으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러닝화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스카이스캐너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발 도쿄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6월이다.

캐나다 밴쿠버 달리기 코스: 스탠리 파크 시월 트레일 순환 (약 10㎞)

밴쿠버(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밴쿠버(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다음은 캐나다 밴쿠버 코스다. 스탠리 파크 시월 트레일을 순환하는 코스는 해안선과 숲이 어우러져 휴양을 즐기기 좋다. 이 공원을 내달리는 코스의 장점은 자신의 체력에 따라 자유롭게 코스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순환코스 중 지나야 하는 일부 구간은 바닷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겉옷을 챙겨 가는 게 좋다. 이 코스 역시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나뉘어 있다. 스카이스캐너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발 밴쿠버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10월이다.

바다보며 달리는 낭만 ‘비치런’ 코스

한국 제주 달리기 코스: 김녕해수욕장~월정리해수욕장 (왕복 약 8㎞)

제주(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제주(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바다를 감상하며 내달릴 수 있는 비치런 코스도 있다. 첫 번째 추천 코스는 ‘우리나라 제주 올레길 20코스’다. 코스 난도가 낮은 편이라 달리기 여행 초심자에게 추천한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엔 오르막 방향에 유의하자. 이런 날에는 김녕에서 출발해 월정리 방향으로 편도로 달릴 것을 추천한다. 월정리 카페 거리나 김녕 해변을 지날 때는 잠시 속도를 늦춰 기념사진을 남겨 보자. 스카이스캐너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발 제주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5월이다.

하와이 호놀룰루 달리기 코스: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와이키키 비치 (왕복 약 7~8㎞ 순환)

호놀룰루(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호놀룰루(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비치런을 즐기기 좋은 또 다른 여행지는 ‘하와이 호놀룰루’다. 야자수와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해변 달리기 코스다.

이 코스는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 또는 해 질 녘에 달리면 더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도심과 코스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달리기 전후 주차가 필요하다면 알라모아나 센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공원 내 샤워시설과 음수대가 잘 갖춰져 있어 더욱 편리하다. 달리기 후 바다를 바라보며 요가로 운동을 마무리해 보자. 스카이스캐너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발 호놀룰루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5월이다.

안정은 달리기 전문가는 “런트립은 점을 찍듯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달리기 코스로 여행지 사이 선을 그리며 새로운 여행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여행 방식”이라며 “스카이스캐너와 함께 준비한 런트립 여행지 추천 콘텐츠가 런트립에 도전하고 싶은 러너 분들께 좋은 가이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많은 달리기 애호가들이 런트립을 떠날 시 코스를 뛰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지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는 등 여행의 즐거움까지 함께 누리길 원한다”며 “스카이스캐너에서 ‘다구간 검색’을 활용하거나 ‘지역(모든 공항)’을 검색해 비교적 덜 붐비는 지역 또는 공항으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검색해 보는 것도 고려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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