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불안, 주식·뱅킹 NO…은행 직접 다니며 오로지 저축”

가수 김종국(48)이 최근 62억원가량의 주택을 전액 현금 매수한 비결로 “오로지 저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구독자 수 약 280만 명, 누적 조회수 32억 뷰를 기록하며 ‘유튜브계 유재석’으로 불리고 있는 유튜버 침착맨이 단독 출연했다.
MC 홍진경은 “버는 돈을 제일 많이 쓰는 곳이 어딘가”라고 물었고, 침착맨은 “저는 주식에 많이 쓴다”면서도 “문제는 다 까먹는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는데. 물 타다가 더 안 좋아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귀신 같은 게 제가 국장(국내 시장) 가면 국장이 녹는다. 한때 미장(미국 시장) 안 하면 바보라고 하지 않았나. 미장이 답이라고 했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반면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알려진 김종국은 “난 무조건 일해서 벌고 모으자”라며 ‘저축’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등 신문물에 약하다는 그는 “모바일 뱅킹도 이용하지 않고, 은행을 직접 방문한다. AI는 좀 불안하다”고도 했다.
앞서 김종국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타운하우스형 고급빌라 ‘논현 아펠바움’ 2차를 62억원에 매입하고 등기를 마쳤다. 해당 빌라가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전액 현금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빌라 단지에는 배우 장근석, 이요원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은 또 지난해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도 재산 1000억 원설에 “주식과 코인은 아예 안 한다. 땅도 없다. 무조건 돈을 벌어서 다 저축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연예계 대표 절약왕으로 유명한 김종국은 “어린 시절부터 휴지 한 장도 아끼는 습관을 길러왔다”며 “한 번 사용한 물티슈를 빨아 쓴다. 구멍난 팬티를 그냥 입는 것은 기본, 구멍 난 양말도 꿰매어 신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저축·절약 정신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저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금융의 날’ 행사에서 저축 투자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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