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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비즈니스 라이트석으로 눈높은 30·40대 사로잡았다

30~40대 비즈니스 라이트석 애용 이코노미 대비 널찍한 좌석 간격과 비즈니스 대비 저렴한 가격이 특징 지난해 이용객 수 4만 4000명 달해

  • 김혜성
  • 기사입력:2025.04.23 08:03:02
  • 최종수정:2025.04.23 0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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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비즈니스 라이트석 애용
이코노미 대비 널찍한 좌석 간격과
비즈니스 대비 저렴한 가격이 특징
지난해 이용객 수 4만 4000명 달해
제주항공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비즈니스 라이트’의 주 이용 고객 연령대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은 이코노미 대비 넓은 좌석과 비즈니스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기존 ‘3-3’ 형태로 배열한 좌석 일부를 ‘2-2’ 형태로 바꿔 앞쪽과 뒤쪽 좌석 간격을 늘린 게 특징이다. 여기에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전용 카운터 우선 탑승, 무료 수하물 30㎏ 제공, 빠른 짐 찾기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좌석 이용객에게는 기내식과 기내 편의물품도 준다.

지난해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이용한 고객 비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22.2%, 40대가 22.1%를 차지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50대 18.6%, 20대 12.2%, 60대 11.7% 순이다. 제주항공은 30·40대 고객이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 지역에서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이용률이 4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일본이 37%로 뒤를 이었다. 대양주는 13.6%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 사진=제주항공

지난해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전체 이용객 수도 늘었다. 2023년 이용객 수인 3만 7000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19% 증가한 4만 4000여 명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도쿄·오사카·삿포로, 부산~도쿄 등 일본 노선과 인천~필리핀 보홀·클락,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및 인천·부산~싱가포르 등의 노선에서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쾌적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신설하는 추세”라며 “추가 도입하는 항공기에도 일부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운영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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