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카오게임즈]](https://wimg.mk.co.kr/news/cms/202510/01/news-p.v1.20251001.724bf03247c84cc7aa2279db264bdc4b_P1.png)
카카오게임즈가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낸다. 이번에는 골프사업플랫폼 카카오브이엑스(VX)의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 불안정한 재무 구조를 개선해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주식 450만3179주를 카카오인베스트먼의 자회사(IVG)에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약 2594억7945만원, 처분 일자는 오는 15일이다. 처분 목적은 성장 투자 및 재무건전성 강화라고 명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무선통신전문업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를 팔아치우고, 지난 4월 게임회사 넵튠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사업상 시너지가 미미한 계열사를 정리해 왔다.
최근에는 카카오VX 지분 매각 계획을 수립하고 카카오VX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 156만7493주를 약 1623억원에 매입해 동의권·거부권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정리한 바 있다. FI에게서 사들인 지분에 기존 보유 지분을 합쳐 IVG에 통매각하는 방식으로 카카오VX를 떼어냈다.
더불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1만5680원에 보통주 692만474주가 신주 발행된다. 총 1085억원 규모다. 신주는 오는 24일 상장된다.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상자를 특정해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단점이 있지만 발행사는 자금을 확보하게 돼 회사 경영이나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AAA급 게임들을 라인업에 추가해 PC, 모바일, 콘솔 등 글로벌 게임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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