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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한국은 최고의 파트너”…이 대통령 “글로벌 AI 시장 함께 이끌자”

李∙올트먼 회동...삼성∙SK 회장도 동석 오픈AI, 삼성∙SK와 HBM 파트너십 체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전방위 협력기로

  • 방영덕
  • 기사입력:2025.10.01 20:22:50
  • 최종수정:2025-10-01 20: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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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올트먼 회동...삼성∙SK 회장도 동석

오픈AI, 삼성∙SK와 HBM 파트너십 체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전방위 협력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접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동석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접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동석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해 ‘세계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대통령은 우선 올트먼 CEO에게 “제가 챗GPT유료 구독자”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올트먼 CEO는 “유료 구독자가 제일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는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혁명적 기술로 인류 문명의 전환을 가져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올트먼 CEO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은 AI 고속도로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번 한국 정부와 오픈AI 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접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접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특히 “AI 확산은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고 반도체는 삼성과 SK가 글로벌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만큼 세 기업이 체결한 스타게이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파트너십 협력의향서(LOI)는 글로벌 AI 시장을 이끌 상생의 파트너십”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올트먼 CEO도 “한국은 전 세계 어느 국가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산업 기반을 가진 최고의 파트너”라며 “(기업의) 수요와 국가적으로 필요한 수요를 같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국의 유망한 협력 기업들과 함께하게 된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 삼성, SK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날 올트먼 CEO가 이끄는 오픈AI는 삼성전자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SK그룹 역시 오픈AI와 메모리 공급과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부가 앞장서고 기업이 함께 뛴 결과 단기간에 대한민국 AI 인프라 혁신에 커다란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중심에 서서 글로벌 AI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은 앞으로도 국가적 비전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안정적 반도체 공급은 물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포함하는 건강한 AI 생태계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과기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과기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아주 중요한 파트너인 올트먼 회장과 함께해 기쁘다”며 “저희도 AI 3대 강국을 위해 SK가 할 수 있는 일들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트먼 회장은 특히 우리에게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한 커다란 주문을 했다”며 “대한민국 AI 인프라 확충의 발판이 되고, 그 발판이 계속돼서 저희가 AI 3대 강국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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