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을 글로벌 아연 시장 1위에 오르게 해 준 헤마타이트 공정(고순도 아연 제련 기술)이 정부로부터 기술 보호 가치가 높은 '국가 핵심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해외 자본에 의한 고려아연의 제련 핵심 기술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최윤범 회장 측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 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고려아연이 보유한 '아연 제련 공정에서 저온·저압 헤마타이트 공정 기술'을 국가 핵심기술로 신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 핵심기술은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민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로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번에 지정된 헤마타이트 공정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인 철을 '헤마타이트'라는 안정적인 화합물로 만들어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아연 등 유가금속 회수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친환경·고효율 기술이다.
이번 지정으로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2차전지 소재 기술인 '하이니켈 양극재용 전구체 제조 기술'에 이어 1년도 안 돼 두 번째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나 기술 수출 시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기술 유출 방지 장벽이 한층 높아진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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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고려아연이 보유한 '아연 제련 공정에서 저온·저압 헤마타이트 공정 기술'을 국가 핵심기술로 신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 핵심기술은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민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로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번에 지정된 헤마타이트 공정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인 철을 '헤마타이트'라는 안정적인 화합물로 만들어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아연 등 유가금속 회수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친환경·고효율 기술이다.
이번 지정으로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2차전지 소재 기술인 '하이니켈 양극재용 전구체 제조 기술'에 이어 1년도 안 돼 두 번째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나 기술 수출 시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기술 유출 방지 장벽이 한층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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