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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LG전자서 빌린 1조원 조기상환...OLED 신기술 투자까지

  • 방영덕
  • 기사입력:2025.06.05 15:27:01
  • 최종수정:2025.06.05 15: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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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 사업장. [사진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 사업장. [사진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신기술 투자를 본격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LG전자로부터 차입한 1조원을 만기 도래 전 조기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3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운영 자금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한 바 있다.

차입 기간은 2026년 3월 30일로 만기가 10개월가량 남았지만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보유하고 있는 차입금에 대해 국내외 금리 인하 흐름에 맞춰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고 저금리로 차환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현금 흐름 내에서 자본지출(CAPEX)를 조정하고 운전자본을 최적화해 재무구조와 현금 흐름 개선에 힘쓰고 있다.

OLED 사업 고도화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 유휴면적 내에 중소형 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매각하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경기도, 파주시와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보조금 지원 여부와 규모는 산업통상자원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광저우 대형 LCD 패널·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2조2466억원 규모다.

OLED 사업 고도화에 나선 LG디스플레이는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OLED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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