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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6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일대는 분홍색 쇼퍼백을 들고 다니는 여성들로 북적였다. 바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찾은 이들이다.

궂은 날씨에도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앞에는 행사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의 대기줄이 길었다. 일본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도 심심찮게 들렸고, 무신사 뷰티 모델인 카리나 사진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행사장 내부 역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각 브랜드 부스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본품과 증정품을 아낌 없이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참여한 브랜드들은 70% 이상이 중소 규모 인디 브랜드다. 특히 자체 오프라인 스토어가 없는 브랜드가 대부분이어서, 평소 궁금하지만 실제로 접해볼 수 없었던 브랜드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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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두 가지 큐레이션으로 나뉘었다. 우선 ‘넥스트 뷰티존’에는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콘셉트로 주목받는 13개 브랜드가 직접 부스를 운영해 제품 체험과 소규모 이벤트를 제공한다.

이어 ‘오직 무신사 뷰티존’에는 무신사가 직접 큐레이션한 라이징 브랜드 30곳이 참여해 총 69종의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단순한 브랜드 나열이 아닌, 무신사 뷰티가 주목하는 브랜드 큐레이션이 특징이다.

무신사 뷰티는 이달 성수동 일대에서만 총 3곳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오프라인 접점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무신사 뷰티는 론칭 시점인 2021년 말 대비 거래액이 약 9.6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1~3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무신사 뷰티가 지향하는 ‘넥스트 뷰티’를 제안하려는 취지다.

또한 이번 페스타는 무신사 뷰티가 상반기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행사로, 하반기에 대규모로 펼쳐질 온·오프라인 뷰티 페스타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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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페스타에선 무신사 뷰티가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PB)도 팝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꾀했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Rest&Recreation Beauty)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오드타입 △위찌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와 위찌가 이달 출시하는 신상품 5종을 오프라인에서는 처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전시 공간은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체험을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O4O(Offline for Online) 전략에 기반한 체험 중심 행사다. 모든 제품은 QR 코드가 부착되어 있어 무신사 뷰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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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도 이번 페스타에서 퍼스널라이징 콘텐츠 기반의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방문객은 ‘오직 무신사 뷰티존’의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마음에 드는 키워드 스탬프를 4개 이상 수집해 모바일 페이지에서 본인의 ‘추구미’ 유형을 진단받는다.

6가지 유형 중에서 본인의 뷰티 성향을 진단받고 단독 상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뷰티 키트를 수령할 수 있다. 이벤트와 경험, 콘텐츠가 모두 연결되는 이색 페스타다.

한편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진행되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에서 열리는 팝업은 오는 18일까지 운영하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팝업은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별도 입장료는 없으며, 현장 방문 후 상황에 따라 대기하여 입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