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국내 최초로 ‘월 이용료 0원’ 회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광고형 스탠드·베이직 요금제 등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최근 ‘무료 OTT’를 선언했다. 기존 쿠팡플레이는 쿠팡 멤버십 와우 회원 에게만 무료로 제공됐다. 그러나 오는 6월부터 쿠팡 일반 회원도 무료로 쿠팡플레이를 볼 수 있다. 단,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광고형 무료 요금제’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콘텐츠, 국내외 TV 시리즈, 최신 영화와 스포츠, 가족·키즈 콘텐츠, 실시간 뉴스 등 대다수 콘텐츠는 일반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동시에 기존 와우 회원 혜택은 강화한다. 4K 고화질 스트리밍과 멀티 채널 오디오 지원이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9일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가격을 기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렸다. 이 요금제는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다른 요금제보다 싼 가격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베이직 요금제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랐다.
신규 가입자는 5월 9일부터 변경된 요금제를 적용받는다. 기존 이용자는 결제 주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새 요금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넷플릭스 요금 인상에도 네이버플러스와 제휴 멤버십인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요금제를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고객 유치에 나섰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요금제는 인상되지 않으며 제휴 혜택도 기존대로 유지된다.
네이버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멤버십 회원이 추가 비용 없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휴 멤버십을 선보였다. 월 4500원, 연간 회원의 경우 월 3500원을 내면 네이버플러스와 넷플릭스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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