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고려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는 지난 5일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정 이사장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정 이사장은 정치 발전과 외교안보 강화에 헌신하고 아산사회복지재단·아산나눔재단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고려대는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1988년부터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정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고 특히, 외교·안보, 통일, 복지 분야에서의 입법 활동을 통해 국가의 미래 설계에 앞장섰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정 이사장은 사회복지에도 힘썼다. 그는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했고,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여 청년 창업과 사회 혁신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정몽준 이사장께서는 정치와 외교를 비롯해 사회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오신 분”이라며 “그 삶과 발자취에는 지성과 공공성의 가치를 지닌 리더십이 담겨 있으며, 이는 고려대학교가 지향하는 ‘인류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이라는 비전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이사장은 “고려대는 민족사학으로서 우리나라의 독립 정신을 고취해왔으며, 해방 후에는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산업화에 앞장서 왔다”며 “이러한 고려대학교가 개교 120주년을 맞는 올해,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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