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1월 CEO 선임 이후 올해 임기 4년 차를 맞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전략 구상과 실행 등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CEO로 평가받는다. ‘AI 컴퍼니’로 ‘대전환(그레이트 트랜스포메이션·Great Transformation)’함과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주도해온 유 사장은 올해 AI 사업 수익화, 즉 ‘돈 버는 AI’를 실현하는 데 고삐를 죈다.
AI 수익화를 위한 유 사장의 핵심 전략은 ‘AI 피라미드 2.0’이다. 2023년 9월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AI 데이터센터(DC) 사업 모델과 AI 에이전트 B2B·B2C 고도화 전략, 자강과 협력을 통한 AI 기술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비전을 담았다. AI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GPU as a Service) 서비스 ▲소규모 모듈러(Modular) AI 데이터센터 ▲단일 고객 전용(Dedicated) AI 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등 총 4개 사업 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열고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를 선보였다.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는 기존 SK텔레콤 AI 기술 기반 엔터프라이즈 AI와 AI 클라우드에 이어, 올해 출시 예정인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에 기대를 건다. AI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에서는 AI 에이전트 ‘에이닷’이 기대주다. 지난 2월 말 기준 가입자 890만명에 달한다. 연내 미국 서비스를 준비 중인 완결형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도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유 사장은 “AI 사업 고도화로 새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 가치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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