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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복용 중단” … 유재석 광고한 고려은단 비타민 무슨 일

식약처,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회수 조치 요오드 함량 2배 넘게 검출 비타민 1위 제품 품질관리 구멍에 소비자 혼란

  • 지유진
  • 기사입력:2025.04.24 15:26:55
  • 최종수정:2025.04.24 15: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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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회수 조치
요오드 함량 2배 넘게 검출
비타민 1위 제품 품질관리 구멍에 소비자 혼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 일부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한 요오드 검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회수 조치를 받았다.(사진=고려은단 광고영상 갈무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 일부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한 요오드 검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회수 조치를 받았다.(사진=고려은단 광고영상 갈무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요오드 성분이 검출돼 식약처 회수 조치를 받았다. 이 제품은 국민 MC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고 2022년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에게서 큰 인기를 받아왔다.

22일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표시된 1560㎎ 60정 제품이며,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다.

이 제품에 포함된 요오드 함량은 표시된 60㎍보다 훨씬 많은 129.6㎍이다. 표시 기준 허용 범위(표시량의 80~150%)를 넘어선 2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성인 하루 요오드 권장 섭취량은 150㎍이다.

요오드는 필수 미네랄이지만 과잉 섭취 시 갑상선 기능 이상, 입·목·복부의 통증을 비롯해 발열·구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조사 고려은단헬스케어는 자체 전수조사에서 문제를 확인한 뒤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제조 공정 전반의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을 보관 중일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판매업체에도 즉각적인 판매 중단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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