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부탁’ 불필요한 대화로 전력 낭비
올트먼 “수백만달러 들어…다들 모른다”
10명 중 7명 “공손한 태도로 AI와 대화”
올트먼 “수백만달러 들어…다들 모른다”
10명 중 7명 “공손한 태도로 AI와 대화”

인공지능(AI) 챗봇에 ‘감사합니다(thank you)’, ‘부탁해요(please)’ 등 공손한 표현을 사용하면 오픈 AI가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17일(현지 시각) X(옛 트위터)에서 ‘챗GPT에 공손한 표현을 썼을 때 오픈AI가 내야 하는 전력 비용은 얼마인가’라는 물음에 “수천만달러다. 다들 어떤 일이 생기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챗GPT는 “답변해 줘서 고마워” 같은 말에 “천만에요.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뻐요”라고 답한다. 이런 불필요한 대화가 전력 낭비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런 답변이 전 세계적으로 쌓이면 전력사용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
챗GPT는 검색당 2.9Wh(와트시)를 소모한다. AI 챗봇 구동에 사용되는 데이터센터는 이미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약 2%를 쓰고 있다.
다만 챗GPT 사용자들은 AI챗봇을 이용할 때 공손한 태도로 묻는 걸 선호한다. 지난해 미디어 기업 퓨처PLC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 67%는 “챗봇에 예의를 갖춘 태도로 대화한다”며 이들 중 55%는 이유로 “도덕적으로 옳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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