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베테랑 영입했다”...새 수장 맞이한 인텔, 주가도 급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새 최고경영자(CEO)을 맞이한다.

인텔은 12일(현지시간) 립부 탄(65)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새롭게 임명했다고 밝혔다 . 탄이 오는 18일부터 CEO직을 맡게 되며, 이사회에도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인텔의 새 CEO 임명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팻 겔싱어 전 CEO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지 3개월 만이다.

신임 CEO 탄은 반도체 업계 베테랑으로 통한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서 싱가포르에서 자란 그는 싱가포르의 난양기술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핵공학 석사 학위를, 샌프란시스코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역임한 그는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며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케이던스와 경쟁사인 시놉시스의 양강 체제를 확립했다.

인텔은 반도체 전문가 영입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55% 오르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1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