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2년 CES에서 공개했던 트리폴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제품 ‘Flex G’.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https://wimg.mk.co.kr/news/cms/202502/04/news-p.v1.20250204.4032b8886b624bb5a21b0dc069c98898_P1.png)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안으로 화면을 ‘두번 접는’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 반격에 나선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는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과 업체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의 3단 폴더블폰의 이름이 ‘갤럭시G 폴드’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G폴드의 디스플레이 너비는 9.96인치, 높이는 6.54인치라고 내다봤다. 무게는 약 298g으로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무거울 전망이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올해 3분기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7월 기기 화면을 돌리고 폴딩도 접목한 디자인을 특허로 등록했고 최근 두 번 접는 인폴딩 형식의 멀티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등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갤럭시 기기 로드맵을 설명하면서 두 번 접는 폴드폰(트리폴드폰)을 언급했다.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은 기기 간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그 기기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멀티 폴드와 같은 새로운 폼팩터, 그리고 XR 기기”라고 밝혔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폴더블은 휴대성과 성능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며 “폼팩터 최적화, 라인업 강화로 신규 폴더블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갤럭시G 폴드는 과거 CES 2022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플렉스 G’ 콘셉트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안쪽으로 두 번 접는 인폴딩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화웨이가 내놓은 아웃폴딩 디자인보다 내구성 높은 제품을 통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탈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전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 폰 ‘메이트 XT’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의 아웃폴딩 디자인은 디스플레이가 외부 충격에 직접 노출 되기 때문에 내구도 문제가 있다”며 “반면 삼성의 인폴딩 디자인은 서브 디스플레이가 필요해 두께가 증가하지만 내구도 측면에서 장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보다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다만 화웨이 메이트XT의 출고가 1만9999위안(약400만원)을 고려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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